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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

‘따로국밥’

  • 기자명 정석대
  • 입력 2019.08.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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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대 산북면 주민자치위원장

‘따로국밥’

국과 밥을 따로 내어놓는 국밥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나는 근래의 한국의 안팎의 정세를 보면서 따로국밥이 생각난다. 평화와 통일이 따로국밥이 되어가고 있고 평화와 경제도 따로국밥으로 보이는데 나 홀로 직진하는 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진 평화경제를 립서비스만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은 불안해지고 불행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여주시 행정과 시의회는 때론 따로 이기도 해야 하고 함께이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이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행동을 하고 있는 시의원 무리를 우리는 보고 있다.

같은 당적을 가진 여주시장의 행정능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하는 여주시의회 7인의 시의원 중 민주당소속 4명의 시의원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는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무조건 무조건’이라는 노래가사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선거 때에 함께 ‘원 팀’으로 활동을 했더라도 직책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선출직 행정대표와 민의의 대변자라는 각자의 본분으로 돌아섬이 마땅한데 여전히 그들은 한 팀이라 불린다.

이것은 한 팀인 여주시장을 살리는 길이 아니라 제 갈 길을 못 가게 시야를 흩트리고 시정을 깊이 있게 아우르는 폭넓은 치세를 막는 것과 한 치의 다름이 없다.

이제라도 ‘따로국밥’처럼 국에 밥을 미리 말면 국물이 제 맛을 잃기 때문에 국과 밥을 따로 내놓는 듯이 시행정과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조화로움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전에 대비하는 많은 민주당 국회의원 출마후보자들이 저마다의 고지탈환을 위한 전초전으로 물밑에서의 사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듯하다.

문제는 이러한 후보자들의 노력들이 자신들의 업적으로 쌓여가는 것보단 공천권의 향방을 점치며 그들에게 줄서기를 하는 현역 선출직 시위원의 뒤뚱거리는 몸짓이 더 요란하다는 것이다. 

현역 시의원이 특정지역 출신후보자를 들먹이며 공천경쟁을 위한 누런 봉투를 들고 당원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고 선거법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동네이장들을 당원으로 자기편으로 삼기위해 권유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것이 지금 여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면 그들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적폐라 칭해야하며 개혁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헛갈리는 요즘 세상이다.

이전투구와 목적에만 매몰된 듯한 이들에게서 민의를 구할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우리는 ‘따로국밥’이 생긴 연유을 통해 여주의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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