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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11.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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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오전 11시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는 경기도청 앞에서 ‘정부의 WTO개도국 지위 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부가 지난 25일 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발표함에 따라 이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김윤배 경기농단협 회장(경기도4-H지도자협의회 회장)의 대표발언과 홍응유 한국새농민회경기도협의회 회장, 임육택 한국화훼협회경기지부 회장, 신현유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회장,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의 규탄발언이 이어졌으며 이길연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연맹 의장과 김선도 경기도4-H연합회 회장의 기자회견문 공동낭독이 있었다. 

이들은 “지난 1995년 WTO 가입 이후 개도국 지위를 유지했지만, 미중 간의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의해, 24년 간 유지해온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다는 것은 국내 다른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대화하겠다는 판단에 다름 아니다.”라며 “농가소득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이며, 농가소득대비 농업소득은 비율은 역대 최저치이며, 세계 5대 농산물 무역적자국 중 하나”라며 농업 현실을 개탄했다.

또 경기도 농정예산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매년 경기도 농민들은 경기도청 앞에서 농업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삭발 투쟁을 하는 등 관심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기도는 농업의 절대절명 위기상황에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의 조속한 도입을 포함한 농민을 살리고 농업농촌을 부활시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정부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을 철회하고, 농정대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라! △정부는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통상주권, 식량주권 실현하라! △경기도는 도지사가 농업을 직접 챙기는 소통구조를 공식화하고 농업예산의 비중을 확대하라! △경기도는 경기도농민기본소득제를 하루빨리 도입하라!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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