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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로 동네 가꾸는 면장님…여주시 북내면장 김윤성 

해바라기로 동네 가꾸는 면장님…여주시 북내면장 김윤성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0.06.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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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 보러 북내면으로 많이 와 주십시오”

해바라기 씨앗 열 톨로 주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준 여주시 북내면행정복지센터 김윤성 면장.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한 가운데 그가 꿈꾸는 북내면의 미래를 소개해 드립니다. 
인터뷰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여주신문TV>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으며, 지면의 발언 내용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민 - “면사무소에서 꽃씨와 푯말을 보내주셔서 감동”
“코로나19 상황 속 어르신들께 위안 드릴 방법 찾다가 
한집 당 정원을 하나씩 만들면 도움이 되겠다” 생각 들어

 

해바라기는 내 친구에 대해 묻다

이장호 북내면 가정리에 사는 한사람이 그것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라고요. 북내면에서 꽃씨하고 푯말을 보내주셨는데 다른 어떤 것보다도 힘이 되고 좋다....

밑에 댓글이 우리 동네는 왜 그런 것 안하느냐? 좋은 동네 살고 있습니다. 그런 메시지들이 올라왔어요. 이것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서 그이야기를 들어보려고요.

김윤성 면장(이하 김윤성)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계속 겪으시면서 TV만 틀면 코로나... 코로나... 또 가족들을 만날 수 없고 그런 불안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었어요. 

어르신들한테 정신적으로 위안을 주고 방역을 할 수 있는 정신방역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 집에 정원을 하나씩 만들면 도움이 되겠다. 싹이 터서 꽃이 피고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드릴 수 있겠다. 그러니깐 원예테라피죠, 반려동물 키우는 것처럼 해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북내면의 산업하고 연결시키면 어떻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 계획을 하게 된 동기가 더 있는지?

김윤성 면장 첫 째는 북내면에 작년에 2명이 태어나고 67명이 돌아가셨어요. 북내면의 인구는 조금씩 줄고 있고 있는 상황이고 예전에 오학동과 북내면이 분동되기 전에 하나였기 때문에 북내면이 여주에서 가남면보다 컸기 때문에 그런 자부심도 있었는데 그런 자부심도 없어졌고, 거꾸로 10년 20년 30년 전에 북내면의 어떠한 변화가 있었느냐 물으시면 특별한 변화도 없었어요. 

그리고 북내면의 5천명의 인구 중의 1500명이 65세 이상 어른신인 거예요. 그러면 희망이 없다라는 결론이 나와요. 북내면의 지금까지 감춰져 있는 자연이 보물인데, 이런 자연보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말 아름답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것들이 있겠다. (해바라기는 내 친구 사업은)65세 어르신을 앞세워서 하는 그분들이 주도하는 그런 사업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꼭 어르신들이 주도하고 어르신들이 이사업에 주체가 되서 하는 사업이다. 이것이 기본 시작한 동기가 되겠습니다.

이장호 받은 분들이 상당히 좋아하시는데 이걸 심은 동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윤성 면장 집집마다 다 꽂았죠. 해바라기 씨앗을 선택하게 된 것이 이 꽃말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니다.

꽃말도 참 좋고 해바라기를 심어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만 우리가 잘 봐주면 웬만한 풀들을 이기고 우뚝 설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도 덜 들어가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해바라기가 우리 국민들 정서에 잘 맞는다고 해서 꽃 종을 선택하게 되었고요. 이것을 각 가정에 1가정, 1정원 사업으로 이것을 드리면 안 심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보안책으로 푯말을 만들었어요. 

이것까지 해드리면 설마 어르신들이 안심겠느냐!! 그래서 이것을 해드렸어요. 자기 정원이름 짓기 사업도 같이 하는 거예요, 이것도 또 안 될 것 같아서 봉지에 담아서 세대주 이름을 다 썼어요. 

세트로 해바라기 키우는 재배요령까지 뽑아서 한 세트로 각 가정마다 넣어 드렸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연락이 왔어요. 저 아주 인기가 정말 좋아요. 시골에 가면 이런 것을 한다고...

보급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김윤성 면장 우리(북내면의) 가정이 2357세대예요. 그래서 제가 2400개를 만들었죠. 우리 당우행복센타 소장님이 목공기술이 있어서 나무만 사드리고 두 달을 만들었어요. 2400개를 만들어서 다 모아놓으니깐 산더미 같더라고요. 

만들어서 배부를 하고 (푯말과 씨앗봉투를 글어 보이며)이게 실물입니다. 제가 면사무소 입구에 면장, 부면장, 각 팀장 것을 만들어서 세워놨습니다. 그 이유는 푯말만 드리니깐 어르신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이런걸 보시고 하시라고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꽃밭이 있습니다. 한번 가보시죠.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꽃밭도 만들다

김윤성 어르신들이 보고 똑같이 하셔도 좋고 이와 비슷하게 하셔도 좋고 자기 이름을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깐 보고 하시라고 참고적, 상징적으로 면장, 부면장, 복지팀장, 산업팀장 꽃밭을 만들어놨어요. 묘가 크면 정식으로 하려고 아직은 이 상태로 있습니다.

(인터뷰 중에 지나던 주민과)

이장호 해바라기 씨 받으신 것 어떠세요?

원종해 주민자치위원(전 북내면이장협의회장) 일단은 초기단계니깐 올해는 종자 보급을 위한 목적으로 가는 거니깐 꽃밭보다는 시작단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장호 (해바라기 씨앗)받으시고 기분 좋으셨어요?

원종해 주민자치위원 기분 좋아요. 지금 요만큼 나왔어요.

이장호 아? 벌써요?

김윤성 면장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신접1리, 2리, 가정리, 장암2리 이곳에서는 모여서 엄청 재미있게 하신 거예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여기까지만 해도 성공이다. 그리고 차재학 씨가 여기에 카페를 내신다고 하셔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가을에 통기타 하신다고 하셨어요. 그것만 해도 이미 성공이다.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푯말을 못 받으신 분이 또 있으셔서 그분한테 공급을 해드리고 그랬어요. (외딴 곳에 사시는 몇 분이 못 받으신 분이 계세요.)

앞으로 계획에 대한 설명

김윤성 당우행복센터 밑에 그림이 굉장히 예쁘잖아요. 보이는 공간에는 올해 저희가 심을 거예요. 여기에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직선거리 1.7km 신접1리가 있는데 거기에 가면 백로외가리 서식지가 있고 마을에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생산된 해바라기 가공식품을 개발해서 사가실수 있도록 하고...

북내면에 오신 관광객이 바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시간 이상 머무르도록 체류시간을 늘려줘야죠. 늘려서 우리 당우리에서 식사도 하시고 소매점에서 들르시고 하는 것이 제 구상이구요. 

어떤 마을은 해바라기를 소재로 한 막걸리도 만들고 미숫가루, 조청, 강정, 기름 또 짜고 이런 것들을 각 마을에서 주민 손에 의해서 가공 산품을 만들고 그것을 축제를 한다고 하면 그것들이 나와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홍보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다

김윤성 그러면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이냐? 북내초등학교 학부모회, 여강고등학교 학생회 거기에서 홍보단을 구성할거예요. 

도시 쪽에 홍보 공략을 해서 만약에 사람들을 많이 유치를 하게 되면 저희가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장터를 열거예요. 이 앞 도로변으로 조금 더 키우면 면사무소 마당까지 전체 장터를 만들어서 이것을 명소화 시키겠다. 더 늘어나면 당우리 소재지까지 쭉 전개를 시키는 것이 제 꿈이고요

북내면, 여주시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떤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북내면에 향후 먹거리로 이런 것이 더 유리하다. 그런 생각입니다.

우리가 북내면 전체 22개리를 노랗게 물들여 놓으면 도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인구증가,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겸한 홍보

김윤성 안녕하십니까? 북내면장 김윤성입니다.

아직 북내면의 해바라기 사업이 꽃이 피지 않았지만 올여름과 가을에 예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65세 이상 된 어르신들의 반려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북내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반려사업으로 하는 해바라기는 내 친구 사업입니다. 조금 부족하더라고 예쁘게 봐주시고 올 여름과 가을에 해바라기 꽃 보러 북내면으로 많이 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정리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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