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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공동체 지원으로 건강한 지역발전 모색”

“사회적 경제 공동체 지원으로 건강한 지역발전 모색”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0.08.03 10:25
  • 수정 2020.08.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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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김길성 센터장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과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기업 조직체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김길성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지면의 게재 내용은 실제 발언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은 유튜브 <여주신문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장호 기자(이하 이장호)오늘은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김길성 센터장(이하 김길성) 안녕하십니까?

이장호 먼저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라고 하는 곳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이름 자체가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곳 같은 경우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2가지 센터가 활동을 합니다. 

여주에서는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많지가 않아요. 여주시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 단위들을 어떻게 지원하는 게 맞는가? 해서 별도로 세우는 것 보단 함께 지원하는 센터를 만드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이름 자체도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라고 지었고요. 

이름 자체 내에 내포된 것처럼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간접적인 지원들 교육, 컨설팅 이런 것들을 많이 해서 현재 조직들을 발굴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원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장호 여주시에서 하고 있는 건 사회적경제공동체, 마을공동체를 같이 지원하는 두 가지 기능을 다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가 언제 출범했고 또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작년 12월 30일 개소식을 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이 길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고요. 12월 달에 개소식을 하고 1월 1일부터 저희가 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공모가 작년 11월에 났고 여주시사회적공동체협의회가 단독 공모지원을 했고 다시 한번 공모를 낸 절차를 걸친 다음에 선정이 되서 수탁계약을 맺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월1일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다른 지역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여주에서는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것들이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지역이여서 처음부터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일단은 사회적 경제개념에 대한 인식확산을 해야겠다는 측면에서 교육사업 위주로 많은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지금하고 있는 것이 마을기업,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 이런 부분들을 지원하는 일 뿐만 아니라 교육도 하시는 거네요.

김길성 일반적으로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그 3가지에 자활기업까지 합쳐서 4가지 정도를 사회적 경제단위라고 하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여주에는 공모사업이 지금 3년 차가 되어가고 있는데 공모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각 마을마다 많이 진행하는데 그 사업 같은 경우도 정확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개념,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낯설어 하시고 단순히 보조금을 지원 받아서 하는 사업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사업도 올바른 방향성을 잡고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런 측면의 교육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지원사업도 하고 있고요.

이장호 기존의 마을기업하시는 분들 또는 협동조합하시는 분들,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이런 분들을 위한 교육을 하고 또 신규로 이런 부분을 하시기 위한 분들 교육을 하고 있는 건가요?

김길성 네~ 맞습니다.

이장호 안내문을 보니 여러 가지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초·중·고 경제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교육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김길성 처음에 저희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늦게 출발하다 보니깐 어떻게 하면 다른 지역이 거쳤던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안정화, 정착화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요. 

실제 여주지역에 있는 조직들, 마을공동체 내지는 사회적 경제조직들이라고 말하는 조직들이 숫자상으로는 적은 편은 아니예요. 

시 담당 공무원하고 얘기를 했었지만 일단 개수를 늘리는데 집중하다 보니깐 마을공동체도 그렇지만 사회적 경제조직도 사회적 협동조합 불리는 곳이 5군데가 있고 마을기업도 17군데 협동조합도 64개가 있습니다. 

숫자상으로 다른 지역 하고 봤을 때 적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보니깐 기존의 조직들 중에서 더 활성화 되서 잘할 수 있는 걸 다시 발굴하고 조사해서 개별적인 컨설팅, 자원연계들을 중간에서 연계 할 수 있도록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많이 하고 있고요. 저희가 중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찾아가는 교육입니다. 개별적으로 단위들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다르다 보니깐 일반적인 교육을 하기 보다는 조직에서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집체교육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찾아가는 교육,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마을협동조합 같은 경우 처음에는 의욕들이 많으셨는데 1년 지나고 보면 감감무소식인 경우를 저희도 많이 겪었거든요. 

실제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서 그러한 마을기업, 마을협동조합이 처한 현실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해주시고 있는 건데 교육을 통해서 성과를 거두신 게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상반기 평가를 하면서 결과치를 작성을 해봤는데 맨 처음 센터를 열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상담을 하십니다. 대개 찾아오신 분들이 사업 아이템이 이런 것이 있는데 어떤 걸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돈을 얼마만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그런 식으로 많이 찾아오세요.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단계를 거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을 사업화해서 성공할 수 있는가를 지원하기 보다는 사회적 공공적인 사업들을 활성하기 위한 사회적 공동체지원센타이기 때문에 처음에 그렇게 오셨을 때 ‘된다, 안 된다’ 말하기 보다는 첫 단계가 사회적 경제, 마을공동체 개념들이 이렇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출발점이 되는 게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별다른 의미가 없이 돈 벌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의미로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5명 그분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목적에 대한 공유를 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확인을 하고 거기서 하려는 일들이 공공사업으로써 공동체사업이나 사회적 경제 사업으로써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적으로 컨설턴트랑 연계해서 하는 단계를 밟아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현실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결국은 이쪽에서 하시고자 하는 부분이 지금 당장보다도 공공성 있는 부분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고용이라든지 지역사회에 복지를 위한 그런 사업을 되도록 많이 발굴하는 취지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김길성 네~ 저희가 시청에 관련된 부서가 일자리경제과입니다. 여주시의 어떤 정책적인 목표가 그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에서 접근할 때도 저희를 일자리창출, 활성화 그쪽 방면으로 센터를 이해하고 있고 그런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그런 쪽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청년활동 지원활동센터가 생겼는데 그 센터와 연결해서 청년들의 인프라가 얼마나 되는지... 그 친구들이 원하고 바라는 어떤 일자리, 고민들을 같이 논의하고 있는 상태고, 바로 옆에 보면 일자리센터와 같이 있습니다. 일자리센터와 협력해서 구직하는 분들의 욕구와 수요를 같이 공유하면서 그걸 어떻게 사회적 경제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논의 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마을기업은 별도로 하더라도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새로 해보겠다고 의지가 있어 오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 처음에 모일 공간도 없고 어떤 준비를 하려고 해도 그런 것들이 부족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도 이 센터를 이용하면 되겠습니까?

김길성 네~ 저희도 좋은 공간은 아닙니다. 사실적으로 보면 좁은 공간이고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처음 하실 때 부족하신 것들이 컴퓨터, 팩스, 전화, 공간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낼 때 활용할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다른 곳들 성남이나 서울 같은 경우를 보면 소셜온이라는 엄청나게 큰 조직이 있습니다. 

빌딩 하나가 창업공간, 보육공간으로 가지고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그런 곳과 비교하면 굉장히 부족하기는 하지만 저희도 공간적인 준비를 해놨기 때문에 그 정도의 도움으로도 설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오셔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 저희가 준비한 것 이외에도 여주대학평생교육원과 MOU(업무협약)를 맺어서 창업보육 공간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고 연계하고 있으니깐 시작은 여기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라든지, 빈부격차, 고용불안, 고용은 점점 줄어 들게 되고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에 기대를 거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앞으로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목표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실 것인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김길성 사회적 경제가 태동된 원인 자체가 자본주의 체계의 어떤 모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운동적인 성향이 강한 경제조직이란 생각이 들어요. 

사회경제라는 것이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병폐들을 조금이라도 상쇄할 수 있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조직, 이 생태계가 사람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지역에 있어서도 새로 시작을 했는데 공모사업의 부작용도 지금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시행된 타 지역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보조금을 타서 사업을 하고 그 사업이 끝났을 때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보면 사회적 경제가 추구하는 것은 소득을 엄청나게 창출해서 삼성 같은 회사를 만들자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 나름대로의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주지역에도 마을공동체 활동들이 숫자상으로는 굉장히 많이 때문에 그 활동들이 주민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계속적인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것들이 소득과 연결 되서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써 지역의 문제를 시민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케이스들이 나와서 타 지역에서도 여주를 선진지로 견학하는 그런 곳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장호 출범하지는 그리 오래된 시간은 아니지만 특별히 기억이 남는 사회적경제공동체가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여주지역에도 보면 지역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지역의 토착민들과 새롭게 여주지역에 들어오시는 분들 간의 갈등을 많이 뽑을 텐데요. 보시면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이런 활동에 관심이 더 많으세요. 

어떤 협동조합을 만드는데 이런 것들이 토착을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타지에서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서도 역량이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얘기하는 것이 여주에는 텃세들이 쎄서 정착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중에 ‘남극의 눈물’을 촬영했던 감독님과 총 책임자들까지도 여주에 있으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여주에서 청소년교육에 관련한 활동을 하고 싶으셔서 계속 고민을 하시는데 정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와 같이 고민하고, 논의해서 컨설팅을 받으셔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 서류를 내신 상황입니다. 여주에 자리를 잡고 청소년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 분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바램이 있다면 여주에 쉬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지역을 위해서 내놓으시고 함께 한다면 좋은 공동체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이장호 텃세라고 하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시민사회가 발전해온 나라들과 달리 아직까지 우리는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여주시민들께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센터에 대한 홍보 편하게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중간지원조직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요 여주에는 많지는 않지만 타 지역에서는 넘쳐 날만큼 많습니다.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것이 단순히 관과 민을 연결해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전문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요. 그럴 때 그것을 지원을 해주는 역할을 많이 하는 의미로써 중간지원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시에서 하는 직영기관이 아니고요. 사회적 협동조합이 저희 법인으로써 민간위탁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민간인의 신분으로써 어떤 분이든지 마을 공동체 활동, 사회공공적인 의미가 있는 조직을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오시면 기본적인 상담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교육이나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저희가 연계를 해드려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오시고 어떤 이야기든 같이 나누시면 더 좋은 이야기들 이 지역을 위해서 좋은 활동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장호 오늘은 여주시 사회적경제공동체를 지원하고 발굴하고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큰 힘을 쏟고 있는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김길성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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